내 운명의 주인으로... Master of my fate...
1993년.
그러니까 내가 중1 때.
난 이 책을 보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겨났다.
나도 홍정욱처럼 치열하게 살고 싶어졌다.
아마 이 때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머리가 그다지 좋지 못했는지 지금까지 1등은 하지 못해봤다.
이 때 세운 전교 5등이라는 성적이 지금까지 내가 이룬 가장 큰 성과였다.
지금도 가끔 이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고 있다.
무언가 자극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6년.
고1.
중학교 때의 그 열정은 사라지고 이 시기부터 나는 빗나가기 시작했다.
학교 공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당구장에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보기도 했다.
1999년 3월.
결국 나는 학교를 자퇴했다.
모든 것이 후련했다.
이제 더이상 나를 구속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자유도 잠시...
나는 점점 나태해져갔다.
불안해져갔다.
고교중퇴의 학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평생을 이렇게 보내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두려워졌다.
그 무렵 난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은 변하게 되었다.
날자! 한번만 더!
우선 나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낙방...
이미 수 년을 공부하지 않은터라 결과는 당연했다.
문제는 수학이었다.
그 때부터 정석과 씨름하기 시작해서 2차 시험에서는 만점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이제서야 나도 '고졸' 학력이 되었다.
남은건 대학이었다.
무작정 이과 공부를 했다.
그냥 공대에 가려고 했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모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대학생활과는 거리가 있었다.
다른 학생들과 나이차가 나는터라 그들과도 잘 어울리기 힘들었다.
또 다시 나는 겉돌기 시작했다.
그들의 신은 히포크라테스, 그들의 향수는 포르말린이었다.
2003년.
의사가 되고 싶었다.
에릭 시걸의 '닥터스'에 나오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난 머리가 썩 좋지는 않았나보다.
의대 입시는 실패하고 말았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아직도 방황중이니까...
이상으로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 책 세 권을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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